[취업] 증권사 IT개발자는 무슨일을 하나요?
▶ 증권사 IT직원은 무슨일을 하나요?
IT 업무를 크게 시스템 개발(SI : System Integration)과 시스템 운영/관리(SM : System Management)로 나누면 증권사 IT직원은 시스템을 운영하고 관리하는 역할(SM)을 맡게된다.
이미 개발된 시스템의 유지보수나 모니터링을 하고 추가로 개발할 일이 생기면 그에 대한 개발을 하게 되는 것이다.물론 시스템 개발을 주업무로 하는 부서도 존재하나 운영업무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은행, 증권사 등 금융권은 대부분의 개발은 외주업체에 맡기거나 검증된 솔루션을 구입하고 IT인력의 대부분을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에 집중한다. 그렇다면, 어떤 시스템을 운영하게 될까?
단순하게 생각하면 증권사 이용고객들이 사용하는 홈페이지, HTS, MTS, WTS 등이다. 이와같은 대고객 서비스 뿐만 아니라 내부 직원들이 사용하는 거래시스템, 독립시스템, 프레임워크, 미들웨어, 인프라 등 방대한 시스템이 모두 업무범위에 포함된다.
▶ 증권사 세부업무 소개
증권사 업무는 채널계, 계정계, 정보계, 대외계, 인프라로 구분된다.
채널계는 증권사 홈페이지, HTS, WTS, MTS, 콜센터 등 고객접점 시스템을 운영한다. 웹/모바일앱 개발을 주로하고 웹/앱의 화면을 개발하거나 수정하는 것이 주업무가 된다.
작년부터 주식거래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굉장히 바쁜 팀이기도 하고 몸값도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계정계는 고객정보, 계정정보, 매매정보 등 모든 거래정보가 저장되는 시스템이다.
세부적인 업무를 살펴보면 공통/계좌, 주식, 채권, 펀드, 파생상품, 출납 등 다양한 종류의 업무가 존재한다.
계정계에 배치된다면, 저 세부적인 업무중 하나의 파트를 맡아 운영하게 된다. 예를 들면, 출납담당, 채권담당, 파생상품 담당 이렇게...
각 업무별로 원장이라 불리는 마스터테이블이 존재하고 이 원장을 중심으로 업무를 하기 때문에 쿼리문(SQL)을 많이 다루게 된다.
계정계의 경우 해당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의 문의에 대응해야 하고 추가적인 개발을 해야되기 때문에 업무지식이 상당히 중요하다. 예를 들어, 펀드 업무를 맡았다면 펀드의 종류, 특징, 업무 프로세스 등을 모두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정보계는 계정계의 거래정보(원장데이터)를 가지고 회계, 마케팅, 통계, 리스크관리 등의 업무를 한다.
증시가 오후 3시30분에 마감을 하게 되면, 필요한 거래정보를 계정계 시스템에서 가져와 업무를 처리한다.
(시스템 부하가 적은 새벽시간에 배치(batch)가 실행되면서 계정계 데이터를 정보계로 적재한다.)
계정계의 로우데이터는 회계, 마케팅, 통계, 리스크 등의 업무성격에 맞게 데이터를 추출, 변환, 저장되는데,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결정(예측, 분석 등)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핵심이다.
예를 들어 리스크업무는 거래데이터를 가져와 리스크를 측정하고 보고서를 만들어 다음날 리스크부서 팀장, 임원이 볼 수 있도록 한다.
대외계는 증권거래소, 증권예탁원, 금융감독원, 신용평가사 등 금융기관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필요한 회사 내/외부망을 연결하는 시스템을 운영한다.
인프라는 서버, DB, 네트워크 등과 관련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운영/관리를 주로 한다.
증권사의 경우 시스템의 규모가 크고 신뢰성과 안정성, 장애에 대해 굉장히 민감하기 때문에 장애나 속도에 대한 모니터링을 주로 한다.
예를 들어 카카오뱅크 상장일에 주식 거래량이 급격하게 늘어나 속도가 느려지겨나 장애가 난다면 초비상사태가 발생한다. 소위 병풍을 선다고 하는데 관련 팀장님들과 임원들이 장애가 해결될 때까지 담당자 뒤에 병풍처럼 서있는 식은땀나는 장면을 연출한다.
▶ 업무특징
앞서 말했듯이 금융권은 장애게 굉장히 민감하다. 큰 장애가 터지면 해당 팀장은 문책을 당하고 임원이 교체되는 경우도 발생한다.
그렇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보수적이고 안정적인 것을 추구한다. 그에 따라 새로운 시스템이나 기술 도입에 보수적이고 검증된 시스템을 사용하려고 한다.
도전적이고 새로운 기술을 업무에 적용하기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다른 산업으로 가는 것을 추천한다.
회사에서 사용하던 개발툴 중 하나는 2000년대 초반에 도입된 툴이더라...
▶ 업무 장점
| 워라벨이 좋다.
업무강도가 타 IT회사에 비해 낮은편이다. 팀마다, 업무마다 차이는 있지만 야근도 거의 없는 편이다.
1차적인 목표가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이기 때문에 장애가 터지거나 개발요청이 많이 들어오지 않는 이상 업무가 굉장히 여유롭다.
중요한 작업이 있는 경우 증시마감(오후 3시30분) 이후 작업해야 하기 때문에 야근이나 주말출근을 해야하는 경우도 있다.
| 연봉과 복지가 좋은편이다.
IT업계 평균보다 높은 연봉이 보장된다.
탑티어 IT업체에 비해 연봉이 낮을 수 있지만, 초봉 기준 4000~5000만원 선이기 때문에 괜찮은 연봉을 받는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의료비 지원, 복지포인트, 사내 유치원 등 회사마다 다르겠지만 복지도 괜찮은 편이다.
| 근속연수가 길다.
흔히 개발자는 평생 공부하는 직업, 오래 일하기 힘든 직업이라고 하지만 금융권은 이야기가 좀 다르다.
금융업계가 신기술에 대해 보수적이고 한번 도입한 시스템을 잘 바꾸지 않기 때문에 신기술을 공부한 신입이 경력이 쌓인 과, 차장급을 밀어낼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
오히려 업무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과차장 급을 회사에선 더 선호하는 것 같다. 대부분 정년까지 안정적으로 회사를 다니고 40대, 50대 차장, 부장이 흔한 편이다.
▶ 업무 단점
| 개발실력이 늘지 않는다.
운영업무의 고질적인 한계이다.
외주업체에서 개발한 시스템을 도입해 안정적으로 운영하면 되는 것이기 때문에 개발을 할일이 많지 않다.
개발을 하더라도 복사 붙여넣기 형태가 많기 때문에 개발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개인적으로 공부를 해야한다.
| 신기술/트렌드에 뒤쳐진다.
금융권은 신기술에 보수적이다.
대부분 자바나 C언어를 사용하고 파이썬도 조금씩 사용하긴 하나 신입때 파이썬 2.x버전을 사용하는 것을 보며 경악을 금치 못했었다. 신기술이나 기술트렌드를 익히고 싶다면 개인적으로 공부하거나 핀테크 회사나 다른 업종으로 이직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 근속연수가 길다.
워라벨, 연봉, 복지 등이 괜찮고 큰 사고를 치지 않는 이상 짤릴 일이 없기 때문에 차장이 대리보다 많은 기이한 구조가 만들어진다.
또한 금융 SI업체, 프리랜서들이 점차 경력이 쌓이면서 안정적이고 편한 운영업무를 선호하다 보니 증권사, 은행 등으로 이직을 희망하는 경우가 많다.
시대가 바뀌어서 꼰대는 많지 않으나 승진을 해야할 시기임에도 윗사람이 퇴직하지 않아 승진을 못하는 경험할 수도 있다.
▶ 취업 방법
취업 방법은 크게 두가지인데 신입 공채와 경력직 채용 프로세스를 활용하는 경우다.
신입공채는 자소서와 스펙을 어느정도 쌓았는가에서 판가름이 난다. 신입은 회사에서 2~3년 키울 생각으로 성장 가능성이 보이는 사람을 뽑는다고 생각해야 한다.
경력직은 금융SI 업체나 프리랜서로 금융권 프로젝트 개발자로 일하다가 경력직으로 지원해 입사한다. 또 다른 방법은 증권사에 유지보수 외주인력으로 들어와서 일하다가 눈에 띄어 정규직으로 입사하는 경우가 있다.
타 업종에서 금융권으로 경력직 입사하는 경우는 흔치않고 대부분 금융권 프로젝트를 경험한 분들이 입사를 한다.
출처 : https://cafe.naver.com/bicandoit/11
[취업] 증권사 IT개발자는 무슨일을 하나요?
▶ 증권사 IT직원은 무슨일을 하나요? IT 업무를 크게 시스템 개발(SI : System Integration)과 시스템 운영/관리(SM : System Managemen...
cafe.naver.com